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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지간이세요? 과거·미래 버전이라 해도 믿을 배우들 ­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자신의 닮은 꼴을 만나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 배우들은 닮긴 닮았는데, 현재가 아닌 서로의 과거, 혹은 미래 모습을 닮았다. 북미 누리꾼, 언론 등에서 ‘사촌으로 속여도 믿을 만한 할리우드 배우’들로 자주 언급되는 커플(?)들을 모아봤다.


알렉 볼드윈, 라이언 고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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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고슬링은 닮은 꼴이 꽤 많은 스타지만(당장 라이언 레이놀즈도 있고), 알렉 볼드윈의 젊은 시절도 닮았다. 지금 알렉 볼드윈이야 살집 넉넉한 아저씨지만, 젊은 시절은 훈남 기질이 다분하다. 눈과 가까운 눈썹, 그리고 다른 눈과 가까운 눈(!) 때문에 라이언 고슬링 특유의 ‘모여라 눈코입’을 연상시킨다. 얇은 입술에 입꼬리를 살짝 끌어올린 미소가 마침표를 찍어준다.


헬렌 미렌, 제니퍼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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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사람의 얼굴을 보면 ‘명배우 유전자’라도 존재하는 걸까 싶다. 현재 도도한 노부인 이미지가 강한 헬렌 미렌은 젊은 시절 강렬한 눈빛과 도발적인 표정이 독보적인 배우다. 제니퍼 로렌스 또한 몽환적이면서 다부진 이미지가 겹쳐 보이는 독특한 아우라를 가졌다. 100% 닮은 것보다는 그 강렬한 눈빛이 유독 두 사람을 더 닮아 보이게 만든다.


제이미 프레슬리, 마고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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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인물 아니다. 같은 인물 사진을 두 번 올린 것도 아니다. <조는 못말려>와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두 영화 사이엔 12년이란 공백이 있는데도, 한 영화의 다른 장면처럼 느껴질 만큼 두 배우가 너무나도 똑 닮아있다. 갈매기형 눈썹, 푸른 눈동자, 살짝 튀어나온 광대가 매력적인 얼굴형 등 닮은 점을 굳이 설명하는 게 번거로울 지경이다. 이 정도면 자매나 모자 관계로 캐스팅해도 이질감이 없을 듯하다.


도널드 트럼프, 오웬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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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윌슨 팬이라면 비명을 지르고 싶을 것이다. 지금의 트럼프는 그냥 못된 사업가처럼 보이니까. 하나 트럼프의 젊은 시절을 보면 둘이 닮았단 사실을 수긍하게 될지 모른다. 오웬 윌슨처럼 살짝 찌푸린 듯한 표정, 앙다문 입과 존재감 넘치는 코 등 묘하게 닮은 느낌이 역력하다. 당연히 오웬 윌슨이 더 매력적인 모습이긴 하나, 한 나라의 수장을 닮은 것이니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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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해밀, 세바스찬 스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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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스카이워커랑 윈터 솔져의 닮은 점이라면 팔이 하나 없다는 것뿐인데, 마크 해밀과 세바스찬 스탠은 닮은 점이 꽤 많다. 서양인만 나온다는 일명 ‘엉덩턱’, 청명한 눈동자, 얇은 입술 등은 영락없이 붕어빵이다. 특히 사진처럼 같은 머리색을 하고 있으면 정말 부자관계처럼 보이는 수준. 두 사람의 대표작인 <스타워즈> 시리즈와 마블 영화 모두 인기가 많아서 아래와 같은 패러디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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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데이커 몽고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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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았나? 잘 모르겠는데, 생각하다가도 그 눈을 보면 닮았구나 감탄까지 하게 된다. 지금은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 익숙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꽃미남 배우로도 유명했다. 데이커 몽고메리 역시 <기묘한 이야기>로 한창 주목받은 미남 배우다. 전체적으로 보면 젊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좀 더 샤프하고 유약한 이미지가 강하다. 데이커 몽고메리는 좀 더 냉정하고 뇌쇄적인 느낌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눈을 보면 두 배우가 진짜 닮았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짙은 쌍꺼풀이 주는 매력적인 눈빛이 정말 똑같다.


제프 브리지스, 리암 헴스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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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브리지스는 지금 노년의 멋을 보여주는 배우로 뽑아도 손색없을 만큼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주름이 이미 제자리를 찾은 그의 얼굴을 기억한다면 리암 헴스워스를 떠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젊은 시절 제프 브리지스를, 그리고 지금의 리암 헴스워스를 번갈아보면 옆으로 길게 뻗는 눈매와 유독 얇고 가늘게 자리 잡은 입술이 판박이임을 알 수 있다.


메릴 스트립, 시얼샤 로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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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미렌, 제니퍼 로렌스처럼 여기도 명배우 유전자가 있는가 싶은 케이스. 메릴 스트립이야 설명할 것도 없는 명배우고 시얼샤 로넌도 25살도 되기 전, 미국 아카데미에 3번이나 노미네이트된 젊은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이다. 두 사람은 모두 화려함보다는 말쑥한 스타일이라 그런지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편. 심지어 시얼샤 로넌이 매 작품마다 시상식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것도 메릴 스트립의 기록 세우기와 비슷하게 느껴진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콜 스프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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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잘생겼었다. 콜 스프로즈도 잘생겼다. 둘 다 잘생긴 건 알았지만, 풍기는 분위기도 비슷한 줄은 몰랐다. 두 사람은 완전히 닮았다기보다 미남의 유형 중 같은 부류에 속한 것 같다. 미소년이면서도 반항적이고, 반듯하게 살다가도 언젠가 일탈에 빠져들 것 같은 그런 이미지. 사실 둘 다 그냥 잘 생겨서 닮은 것처럼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조지 R.R. 마틴, 키트 해링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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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배우와 배우가 아닌, 창조자와 캐릭터로 마무리하자. <왕좌의 게임> 존 스노우 역으로 스타에 올라선 킷 해링턴. 살짝 살이 붙고 안경을 낀 모습은… 어라, 바로 <왕좌의 게임> 원작 작가 조지 R.R. 마틴을 닮았다. 지금은 배불뚝이 대마법사 같은 조지 R.R. 마틴에게 저런 시절이 있던 것도 신기하고, 그 많고 많은 배우 중 킷 해링턴을 닮은 것도 참 기묘한 인연이다.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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